[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과 총 1585억원 규모의 K1, K1A1 전차에 대한 창정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2017년 6월까지 창원 공장에서 K1, K1A1 전차의 창정비를 진행하기 되며, K1 전차는 950억원, K1A1전차는 635억원 규모다.

▲ K1A1전차/현대로템 제공

창정비는 노후화된 기존 전차를 분해한 뒤 내부 장비를 교체해 신차 수준으로 정비하는 작업을 말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1995년부터 연간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전차 총 800여대의 창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1976년 전차 생산 전문 방산업체로 지정된 현대로템은 30여 년간 첫 국산전차 K1을 비롯해 성능개량모델인 K1A1, K2 전차까지 대한민국 육군 주력 장비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1986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총 1000여대의 K1전차를 납품했고, 2001년부터는 성능개량 모델인 K1A1전차 총 480여대를 생산했다.

K1 전차가 군에 배치되면서 손상된 전차의 신속한 정비를 위한 구난전차와 교량 전차를 개발해 납품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서 납품한 전차들의 폐기 시점까지 꾸준한 정비 소요가 예상된다"며 "우리 군에서 사용하던 노후화된 전차의 정비와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방위력 증강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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