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혜경 기자] 코레일(사장 홍순만)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코레일 심포니오케스트라 ‘나라사랑음악회’를 오는 25일 오후 5시 청량리역 맞이방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수한 상임지휘자와 단원 70여명이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전국을 순회하는 코레일심포니의 정기 연주회로 지난 5월 서울역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철도역(驛)에서 열리는 음악회이다.

▲ 코레일 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모습/코레일 제공

이번 공연에서는 ▲ 윌리엄스의 쉰들러 리스트 OST ▲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 브람스 교향곡 1번 등 많은 이들에게 친근한 선율이 코레일 심포니의 연주로 재탄생한다.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협연은 수석 단원인 백지희 씨가 담당하며, 음악회 진행은 클래식 전문 아나운서 홍영훈 씨가 맡아 관객과 소통하는 해설로 깊이 있는 음악 감상을 도울 예정이다.

음악회는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공연 시작 전 오후 3시부터 공개 리허설이 펼쳐져 관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나라사랑음악회가 개최되는 청량리역은 휴전 후 한국 현대사에 상징적인 역할을 해 온 유서 깊은 장소이다.

1950년 6월 26일 한국전쟁으로 역사가 소실되었다가 1959년 새로 준공된 이후 산업화시대에 영동권과 수도권 화물수송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며 대학생 MT와 여행의 출발역으로 많은 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차경수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코레일 홍보실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개최했다”며 “한국 전쟁과 산업화의 역군이었던 철도가 이제는 문화융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심포니는 2012년 전국민 오디션으로 음악 전공자와 아마추어 음악가를 선발해 창단했으며, 역(驛)의 열린 공간에서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코레일의 대표 문화 프로젝트이다.

‘KTX개통10주년음악회’를 비롯한 50여 회 전국 순회공연으로 클래식음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음악꿈나무를 대상으로 레슨과 합동연주를 통한 재능나눔활동도 펼치고 있다.

오는 7월 서울시청광장 연주회에 이어 연말까지 매달 ‘대중에게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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