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확장공사 재개 방침을 밝혔다.

▲ 지난해 8월 삼나무 훼손 논란에 부딪혀 공사가 중단된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일대. 삼나무가 잘려나간 자리에 밑동이 줄지어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제주도는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을 위한 보완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2021년 6월 완료를 목표로 제주시 구좌읍 대천∼송당을 잇는 비자림로 확장공사 재착공에 돌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비자림로는 삼나무 군락이 제주의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전국에서도 손꼽는 비경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도로 확장공사로 나무 900여 그루가 잘려나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경파괴 논란과 함께 공사는 중단됐다.

제주도는 도로 확장이 주민 숙원 사업이고 이미 대부분의 토지에 대해 보상이 이뤄진 만큼 사업 백지화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제기한 공사 재검토 의견에 따라 오름과 삼나무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