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까지 모두 8024억원 마무리지어야 출자전환 등 자금지원 받아

[이코노뉴스=이혜경 기자] 현대상선이 첫 사채권자 집회에서 2400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에 성공했다.

▲ 31일 오전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에서 열린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에서 참석 채권자들이 채무 조정안을 가결한 뒤 현대상선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현대상선을 6월1일까지 5건의 사채권자 집회에서 모두 8042억원의 회사채에 대한 채무재조정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현대상선은 31일 오전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열린 사채권자집회에서 2400억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에 성공했다.

애초 만기일은 오는 7월 7일로, 채무의 50% 이상이 출자전환되고 나머지는 연 1% 이자로 2년 거치 3년 분할로 상환된다.

대부분 사채권자가 동의서를 위임 제출해 실제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20여명 정도였다.

현대상선은 집회에서 용선료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는 내용 등을 알리며 채무조정 동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선료 인하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상황인 만큼 사채권자집회가 모두 가결될 경우 출자전환 등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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