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기아자동차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케냐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를 건립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7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시에서 로만 테스파예 총리 여부인,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연 데 이어 오는 31일에는 케냐에서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 에드워드 브라운(왼쪽부터) 에티오피아 월드비전 회장과 김인식 KOICA 이사장, 로만 테스파예 에티오피아 총리 영부인, 정진행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이순남 기아자동차 아중동지역본부장이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기아자동차 제공

이번 정비훈련센터 건립은 기아차의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LP)'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는 저개발국가 주민 개인의 성장과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기아차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이다.

기아차는 개도국 국제원조사업의 경험을 갖춘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함께 건립 및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 진행을 총괄적으로 관리 감독하게 된다.

기아차는 센터가 지역 취약 계층의 빈곤 해소를 위한 자립 능력 함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업을 다양하게 기획 중이다.

기본적인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과 함께 재봉, 미용 등 취·창업 역량 향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성학대 예방과 양성평등 등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인형극과 이동식 멀티미디어 활용 교육도 시행한다.

기아차가 제공하는 정비 차량을 활용해 경찰서나 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무상정비서비스를 하는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에티오피아의 정비훈련센터는 월드비전의 에티오피아 지부가 운영한다. 케냐의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는 오는 2017년 상반기 완공해 굿네이버스가 운영을 담당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정비훈련센터가 현지 청년들의 취업 지원뿐 아니라 경제적 자립을 도우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해 저개발 국가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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