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자유한국당 이재오 상임고문은 2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진짜 아프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이재오 상임고문/뉴시스

이재오 고문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건강이 알려진 것보다 상당히 나쁘다. 대통령께서 체면이 있어서 본인이 아프다는 걸 밖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본인의) 보석 신청도 못 하게 했다”면서 “‘내가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나가지 보석으로 나가겠느냐’며 (보석 신청을) 말리고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형사소송법에 만 70세가 넘으면 불구속이 원칙”이라며 “80세의 전직 대통령이고 건강이 극도로 안 좋아 보석 신청했는데 (검찰이) ‘괜찮다’는 둥 헛소리만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역대 검찰 중 가장 잔인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얼마 전부터 이 전 대통령이 산소호흡기를 이용하고 있다. 밖에 있을 땐 수면 무호흡증이 심하지 않았는데, 현재 제일 위험한 게 무호흡증”이라며 “옆에 사람이 없으면 밤에 자다가 깜빡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사정을 해 산소호흡기를 안에 들여놨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진행자가 검찰 입장을 전하자 화를 내기도 했다. 이 상임고문은 “문재인 대통령님께 화내는 거다. 권력의 정점에 누가 있나”라며 “전직 대통령 보석 여부를 대통령이 결정하지 누가 결정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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