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15일 한국은행의 '1월중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위원회의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828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000억원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은 610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6000억원 늘었다. 전월 4조9000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서는 축소된 수준이다.

이는 주택 거래가 둔화되면서 개별 주택담보대출은 축소된 것으로 추정되나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인 파악은 어렵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급감했다. 지난달 기타대출은 217조원으로 전월보다 1조5000억원 줄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