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천여평 두타면세점 두산타워에 오픈...500여개 브랜드 선보여

동대문 면세점 시대가 시작됐다. ㈜두산은 동대문의 쇼핑 허브 두산타워에 '두타면세점'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 20일 ㈜두산이 운영하는 두타면세점이 1차 오픈을 하고 ‘동대문 면세점 시대’를 열었다.(사진=두산 제공)

두타면세점은 두산타워 9개층을 사용한다. 총 면적 1만6825㎡(약 5090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날 오픈한 매장은 총 7개층 500여개 브랜드다.

각 층수는 'D'이니셜을 활용해 D1층~D9층으로 표기한 것이 특징이다.

뷰티 제품으로 구성된 D1층은 에스티로더, 로레알, LVMH, LG 등 글로벌 빅4 업체의 화장품, 향수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D2층은 명품시계&주얼리 매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오는 7월 개장한다.

D6층에서는 선글래스, 주얼리 등 실용적인 액세서리들을 만날 수 있다.

D7층~D9층은 각각 D-Fashion, D-Beauty, D-Mart 콘셉트로 꾸몄다.

D7층은 국내 유명 및 신진 디자이너 전용 편집샵으로 채웠으며, 한국 브랜드를 외국 고객에게 알리고 더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D8층은 뷰티 관련 모든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뷰티 특화 Drug Store를 표방하며 리빙, 가전, 헬스&푸드, 주류 등의 상품을 갖춘 상태다.

D9층은 마트형 쇼핑 환경을 마련했다. D3층의 '태양의 후예관에는 드라마 속 세트장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고, 고객이 직접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테마 포토존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D4층의 '한국문화관'은 관광객들에게 한복 및 전통 공예품 등 한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조성했다.

두타면세점은 이날 인터넷 면세점(www.dootadutyfree.com)도 이날 한국어, 중국어 사이트를 동시에 오픈했다. 다음달 안으로 모바일 앱(App)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한다.

오픈 기념 이벤트로 전 고객에게 두타면세점 캐릭터인 부엉이 풍선인형을 증정한다. 면세점 입구에 설치된 대형 부엉이 오브제를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 미션을 완료하면 D-Beauty 입점 브랜드의 상품이 들어있는 럭키백을 선물로 제공한다. 구매고객 대상 사은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구매 금액대별로 부엉이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여행용 캐리어 벨트, 폴딩백, 보석함 등 다양한 시그니쳐 사은품을 증정한다.

국내 면세점 최초로 심야시간까지 운영하는 두타면세점은 층에 따라 밤 11시,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할 예정이다. 심야 고객을 위한 이벤트로 교통비 지급 및 5%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송중기를 광고모델로 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국내외 공식 SNS 계정에 공개했으며,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최대 온라인 여행사 C-Trip, 취날, 마펑워 등 싸이트에서도 광고를 진행 중이다.

두타면세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등을 위한 주차공간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두산타워 내 900여대의 승용차 주차장과 두타면세점 인근에 110대의 버스주차장을 확보한 것.

두산 관계자는 "동대문이라는 관광 인프라를 갖춘 두타면세점은 동대문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 상생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동대문미래창조재단은 앞으로 365패션쇼 개최 등 지역 상생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당분간 면세점 조기 안정화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브랜드 유치 노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랜드 오픈하게 될 하반기에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타면세점은 이날 개장에 앞서 ㈜두산 동현수 사장, 이천우 두타면세BG장(부사장), ㈜두산 유통 CSO 박서원 전무 등 면세사업 관련 임직원들이 두타광장에 모여 오픈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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