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교사 사기 떨어질까봐 원장들만 속앓이, 사립유치원 다 죽일 셈이냐”

김문철 기자l승인2019.02.12l수정2019.02.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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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뉴스=김문철 기자] 사립유치원 회계 관리를 둘러싼 대치가 격화하고 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서울지부 관계자들은 12일 서울시교육청에 항의방문 했다.

▲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서울시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유아교육과에 항의를 하기위해 모여 있다./뉴시스

교육당국이 추진 중인 사립유치원에 대한 국가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도입과 관련, 반발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과 한유총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각 유치원에 '2019년도 사립유치원 재정지원 기준 변동 사항' 공문을 내려보냈다.

공문에는 재정지원 대상을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참여 ▲원비 인상률(1.4%) 준수 ▲국가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또는 도입 의향서 제출 등으로 정했다.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재정지원 제한 대상과 절차를 문제 삼았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18일 보낸 2019학년도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사립유치원 참여 확대를 위한 실행계획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에는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는 유치원은 원장의 인건비 지원금을 제외하겠다고 제시돼 있다.

그러나 11일 다시 일선 유치원에 보낸 공문에는 원장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재정지원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한유총은 “교사 인건비를 끊는 건 비인간적인 처사”라며 “새학기를 앞두고 이렇게 정책을 바꾸면 어떡하냐”고 성토했다.

공문에 나온 2019년도 재정지원은 교원기본급보조 49만원, 담임수당 13만원, 장기근속수당 3만원, 학급당 학급운영비 15만원, 교재교구비 5만원, 단기대체강사비 회당 6만7000원 등이다.

에듀파인과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은 올해부터 교원 1인당 최대 65만원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한다. 올해 처음학교로 등록은 지난해 11월 이미 마감됐다.

한 사립유치원 원장은 "교사들의 사기가 떨어질까봐 그동안 교사들에게 말도 안하고 원장들만 속앓이를 해왔다. 사립유치원을 다 죽이겠다는 것 아니냐"고 소리쳤다.

 
김문철 기자  ace8819@econ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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