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 2014년 재직자 조사 결과 분석-(1)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한국직업정보시스템(Korea Network for Occupations and Workers·KNOW)은 우리나라 직업의 특성을 3가지 측면, 즉 업무수행능력과 가치관, 지식․성격, 업무환경․흥미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상 제공하는 종합적인 시스템이다.

2014년까지 818개 직업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 직업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청소년, 구직자, 진로교육담당교사, 학부모, 인사담당자 등이 해당 직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직업 간 비교가 가능한 백분위 점수 형태로 살펴볼 수 있다.

KNOW는 청소년과 성인들의 직업선택과 경력개발을 도울 뿐만 아니라 인사담당자의 임금책정과 재직자 직업능력개발 등의 인사노무에도 활용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직업의 특성뿐만 아니라 직업의 입직요건, 직무내용, 업무수행능력․지식․가치관, 흥미․성격․환경, 관련 학과정보, 임금, 직업전망 등 노동시장정보, 더 나아가 직업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KNOW에 수록된 직업정보는 해당직업에 종사하는 재직자들의 조사를 통해 매년 갱신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세계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내년 조사가 필요하다.

특히 임금수준과 향후 일자리 전망은 경기적 변동, 정책적 변화 등의 이유로 과거의 조사 자료가 아닌 최신의 자료로 갱신되어야 한다.

또한 해당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재직자들이 자신의 직업에서 요구하는 직업특성 및 임금, 일자리전망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KNOW 재직자 조사는 미국의 O*Net을 벤치마킹하여 기획됐다.

O*Net은 직업사전(Dictionary of Occupational Titles)을 대체하기 위해 각 직업에서 요구하는 능력, 기술, 가치관, 지식, 업무환경, 성격 등을 보여주는 미국의 대표적 직업정보시스템이다.

2001년부터는 한국고용정보원(구,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에서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요구되는 핵심적 지식, 성격, 업무수행능력, 가치관, 흥미 및 직업전망, 자격․훈련 등에 대해 조사해 왔다.

조사 결과는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 탑재되며, 직업정보 및 노동시장 정보를 알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정보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직자 조사는 지난 2001년 100개 직업에 종사하는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직업능력 측정기준에 대한 사전조사 실시 이후 업무수행능력, 지식․성격, 업무환경․흥미, 가치관 설문문항을 추가로 개발하여 조사를 진행해 왔다.

특히 2006년 이후부터는 업무수행능력․가치관(A타입), 지식․성격(B타입), 업무환경․흥미(C타입) 3가지 유형으로 정형화하여 3년 주기로 각 유형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자료=한국고용정보원

표에서 제시되듯이 2014년도는 업무환경과 흥미 항목을 조사하였다.

KNOW는 한국고용직업분류 코드(Korean Employment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KECO)에 기초해 24개 직종의 총 818개 직업에 대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한국고용직업분류(KECO)는 우리나라 노동 시장의 상황과 수요, 현실적 직업구조를 반영하여 직무를 체계적으로 분류한 것으로 직업정보를 전달하는 기본 틀이다.

KECO는 고용조사와 고용동향 데이터의 수집, 훈련 및 자격정보 제공 등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의 직업별 의미 있는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2002년 직무유형 중심의 한국고용직업분류가 개발된 이후 2007년 수정되었다.

직업분류는 대․중․소․세분류 체계를 따르고 있는데 2007년 개정된 KECO분류에 따르면 중․대분류 24개, 소분류 139개, 세분류 429개이다.

KNOW 대표직업을 선정하는 기준으로 한국고용직업분류의 세분류(429개)를 기본으로 수요도가 높은 직업은 세분화하고 기타 직종은 제외하였다.

예들 들어, KECO 세분류 전문의사는 KNOW의 대표직업에서 내과의사, 외과의사, 안과의사, 이비인후과의사, 피부과의사, 산부인과의 사, 소아과의사, 정신과의사, 마취통증과, 가정학과의사, 비뇨기과의사 등으로 세분화되었다. 2014년도 직업분류 전문가협의회의 검토를 거쳐 분류에 따른 정보 제공 실익을 고려하여 대표직업 730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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