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플로리다 마라라고 트럼프 대통령 리조트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 논의…국제유가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의 긴장감으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 미국 뉴욕증시가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간 차관급 무역협상의 긴장감으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중개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21%(53.22포인트) 내린 2만5053.11에 마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07%(1.92포인트) 오른 2709.80을 나타냈다. 기술주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9.71포인트) 상승한 7307.90에 마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팀이 베이징에서 이날부터 담판을 벌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달 1일 시한까지 어떤 회담 결과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보좌관들 사이에 비공식적으로 논의됐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일정 부분 진정시켰다. 이들 보좌관들은 내달 플로리다 마라라고의 트럼프 대통령 리조트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모건스탠리가 캐나다의 솔리움 캐피탈을 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에 나섰다는 소식에 1% 이상 떨어졌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3% 가까이 올랐다. 버거킹의 모기업인 레스토랑 브랜WM 인터내셔널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동일점포실적 소식에 2% 가량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긴장감이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0.31달러) 떨어진 52.41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98%(0.61달러) 하락한 61.49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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