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베이징 무역협상 앞두고 무역분쟁 우려 분위기…국제유가,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연두교서)에서 무역협상 해결 방안에 대한 대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며 일제히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각)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중개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8%(21.22 포인트) 하락한 2만5390.30에 마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22%(6.09포인트) 떨어진 2731.61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26.80포인트) 내린 7375.28에 장을 마쳤다.

주요지수가 하락한 것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주 베이징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밝히며 무역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우세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4분기 기업 실적과 함께 1분기 이익 감소 경고 역시 주가하락의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4분기 제조업 생산이 1.3% 증가해 3분기 수치 1.1%를 웃돌았다. 11월 무역수지 적자는 493억달러로 전월 555억달러와 시장 예상치인 537억달러를 밑돌았다.

종목별로는 제너럴 모터스(GM)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1% 선에서 상승했다. 스냅도 온라인 광고 호조에 기대 24%나 폭등했다.

반면 월트 디즈니는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1% 이상 내렸다. 일렉트릭 아트는 매출 부진과 실망스러운 이익 전망에 12% 급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5센트(0.7%) 오른 54.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71센트(1.2%) 상승한 62.69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4.8달러(0.4%) 내린 1314.40달러에 마감했다. [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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