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무역협상 담판 기대감도 투자심리 개선-트럼트 국정연설에 주목…국제유가, 하락

[이콘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각) 지표 부진에도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안도, 상승했다. 애플 등 IT 대형주 오름세를 주도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각)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인 덕택에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70%(175.48포인트) 오른 2만5239.37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68%(18.34포인트) 상승한 2724.8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5%(83.67포인트) 랠리하며 7347.5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24일(6192.92)이후 18% 가량 뛰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애플 등 IT 대형주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JP모건체이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2%가량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90일 시한 종료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차 무역협상 담판을 갖기로 한 것도 지수상승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5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 등에 주목했다.

종목별로는 실적 발표를 앞둔 알파벳이 1% 선에서 상승했고 애플은 3% 가까이 상승했다.

파파존스는 스타보드 밸류의 2억달러 투자 소식에 9% 가량 올랐다.

테슬라는 배터리 개발 업체 멕스웰 테크놀로지 인수 계획에 1% 이내로 상승했고, 멕스웰은 40% 이상 폭등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11월 공장 주문이 0.6%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0.2%에 비해 큰 폭으로 후퇴했다.

한편 국제유가가 이날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0센트(1.3%) 내린 54.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24센트(0.4%) 하락한 62.51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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