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 1월 월간기준 블랙먼데이 이후 최고상승 기록…국제유가도 혼조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각)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형주와 기술주가 상승 흐름을 지속한 반면 블루칩이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각)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중개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15.19포인트) 하락한 2만4999.67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88%(23.05포인트) 뛴 2704.10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7%(98.66포인트) 오른 7281.74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월간 기준으로 다우존스 지수가 7.2% 상승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7.9%와 9.7% 랠리했다. 1월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고의 상승 기록을 세웠다.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전날 미국 연준의 긴축 사이클 중단에 대한 안도감을 드러냈지만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이제 중국과 무역 협상 및 기업 실적으로 옮겨지는 양상이다.

워싱턴에서 진행중인 고위급 협상에서 이렇다 할 돌파구가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월 하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번째 무역 담판을 갖기로 했다.

당분간 주가 향방은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에 달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셧다운 사태와 연준 리스크가 봉합된 가운데 펀더멘털이 결정적인 변수라는 지적이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회원 기반 확대라는 호재에 11% 이상 뛰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4분기 이익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와 현금흐름 개선이라는 분석에 12% 가까이 뛰었다.

반면 페이팔과 다우듀폰은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각각 4%와 9% 선에서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44달러) 내린 53.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41%(0.25달러) 상승한 61.9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7% 오른 1319.70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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