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매출도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하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GS건설은 29일 공정 공시를 통해 1조6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018년 경영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34.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5% 늘어난 13조1,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흑자 전환하면서 8392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10조 9,218억원이다. 특히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세전이익은 GS건설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매출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후 꾸준히 늘어 4년 연속 10조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분기별(4분기 기준)로도 매출 3조2,349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 신규 수주 4조2,7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6.8%가 증가했다.

매출증가는 건축∙주택부문과 플랜트부문이 이끌었다. 건축∙주택부문은 자이(Xi)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건설사 중 공급 물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분양 호조로 전년 대비 7.4%가 증가한 7조1,3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플랜트부문도 전년대비 31.5%나 증가한 4조8,044억원의 매출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플랜트 매출 총이익률이 2017년 -10%에서 지난해 10.6%로 반전해 수익성 부문에서도 턴 어라운드했다.

수익성 개선에 따른 재무구조도 건전해졌다. 부채비율은 2017년 말 322.8%에서 지난해 말 231.7%로 대폭 떨어졌고, 순차입금 규모도 2,691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조원가량 줄어들었다.

한편 GS건설은 매출 11조3,000억원, 수주 13조 4,700억원을 올해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져 수익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 발굴 기회를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반 세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또 한번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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