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인도네시아 은행권 용지공급 국제 입찰에서 282억원 규모의 1만루피아와 5만루피아 은행권 용지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조폐공사 수출 역사상 단일계약 기준으로 최고치다.

조폐공사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부터 2017년까지 2년 동안 총 4606t의 은행권 용지를 인니에 공급할 예정이다.

▲ 김화동 사장/조폐공사 제공

지난 1999년 500루피아 은행권 용지공급을 시작으로 조폐공사는 17년 동안 6개 권종의 인니 은행권 용지를 수출해 왔다.

고액권 용지 시장을 지배하던 유럽업체들을 제치고 최근 인니에서 고액권 용지공급 업체 중 최고 수주량을 기록 중이며 이번 경쟁에서도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은행권 용지 제조 기업들을 제치고 고액권을 수주했다.

조폐공사는 이번 입찰을 위해 올 초 수주전담반을 설치하고 현장 등 관계부서와 협업, 철저한 입찰준비와 경쟁사 분석작업을 벌여왔다.

김화동 사장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경쟁자 분석에 나서는 등 전사적으로 역량을 키워왔다"며 "이번 해외수출 사상 최대 규모 수주로 유럽업체들과 당당히 기량을 겨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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