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트 대통령과 의회지도부 3주간 셧다운 일시해제 합의…국제유가 이틀째 상승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각) 실적호조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일시 해제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각) 실적호조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일시 해제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183.96포인트) 오른 2만4737.20으로 마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85%(22.43포인트) 상승한 2664.76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91.40포인트) 뛴 7164.86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것인 기업 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킨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이날 3주간 셧다운을 일시 해제하고 연방정부를 재가동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융완화 정책으로 사들인 국채 등의 보유자산 축소의 조기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주가상승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PBOC)이 370억달러의 유동성 추가 공급을 실시, 실물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다소 진정됐다.

종목별로는 스타벅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과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면서 3% 이상 뛰었다.

인텔은 매출 전망치 부진을 악재로 6% 선에서 급락했다. 제약사 애브비 역시 실적 쇼크에 6% 이상 떨어졌고 주택 건설 업체 DR 호튼도 실적부진에 3% 가량 밀렸다.

한편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의 정정 불안으로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가 줄어들면서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6달러(1.1%) 상승한 53.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0.53달러(0.9%) 상승한 61.6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금값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면서 1,3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8.30달러(1.4%) 오른 1,30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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