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임원들이 삼성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디자인팀 최중열 전무, 전략마케팅팀 이재환 상무, 개발팀(S/W) 유미영 상무, 개발팀 서형준 마스터.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에어컨은 거실 중심에 있어 가정 내부의 TV, 모바일, 공기청정기 등 가전과 연동해 홈 IoT를 구현할 수 있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S/W) 상무는 17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열린 2019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미영 상무는 "에어컨이 일반적인 질문과 답변, 주식, 날씨 등 음성 컨텐츠와 함께 AI 플랫폼의 역할도 가능하다"면서 “뉴 빅스비는 AI 플랫폼을 의미한다. 와이파이로 연결된 모든 제품은 빅스비를 통해 사용자는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삼성전자의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삼성의 독자적인 인공지능(AI)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됐다.

기존의 온도·습도·대기질 등 실내외 환경을 감지하고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제공하는 인공지능 냉방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위치 기반 '지오펜스(GeoFence)' 기술을 활용해 주거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가족 구성원 조합에 따라 선호하는 냉방 모드를 학습해 자동 운전한다.

또한, 음성으로 '무풍에어컨'과 연결된 벽걸이 에어컨·공기청정기·TV 등 삼성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날씨·증권 등의 생활 정보도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다.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분해 맞춤 제어하는 '화자인식' 서비스와 실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자에게 제품 유지보수 방법이나 절전 가이드를 알려 주는 서비스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반기 중에 제공될 예정이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무풍패널 안쪽에서 강력한 냉기를 뿜어내는 3개의 '하이패스 팬'에 바람을 위로 끌어 올려 멀리 내보내 순환시키는 '서큘레이터 팬'까지 새롭게 더해, 기존 대비 20% 더 풍성한 바람을 빠르게 순환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 제품에는 한층 강화된 '와이드 무풍 냉방'이 적용됐다. 무풍 패널 면적이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커지고, 냉기를 균일하게 흘려 보내는 '마이크로 홀'의 개수도 13만 5천개에서 27만개로 두 배 가량 늘어나 더욱 풍부하고 균일하게 냉기를 전달한다.

개발팀 서영준 마스터는 "지난해 출시된 제품보다 6~30% 정도 효율이 높아져 사용량에 따른 전기세 절약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정 기능도 눈에 띈다. 극세필터·전기집진필터·탈취필터로 이루어진 'PM1.0 필터시스템'과 미세한 전기장 방식으로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입자까지 99.95% 제거할 수 있는 'e-헤파(HEPA) 필터'를 더해 최대 113m2의 넓은 공간도 청정 할 수 있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공기청정 기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번 신제품을 포함해 올해 31개 모델에 공기청정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전 모델에 공기청정 기능을 적용했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58.5~81.8m2의 냉방 면적과 벽걸이형 멀티 유무 등 제품 구성에 따라 설치비 포함된 출고가 기준 389만원~665만원이다. 24.4~29.3m2의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설치비 포함된 출고가 기준 110~130만원이다. 출시일은 오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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