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5%, 유로지역 1.6%, 중국 6.2%로 낮춰-일본만 0.9%로 높여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9%로 하향조정했다.

▲ (사진=세계은행(WB) 홈페이지 캡처)

세계은행은 8일(현지시각) "어두운 하늘"( Darkening Skies)이라는 올해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무역마찰의 증가, 제조업 활동 둔화, 신흥국 시장의 금융위기 등으로 무역마찰의 증가, 제조업 활동 둔화, 신흥국 시장의 금융위기 등으로 지난해 6월의 3%보다 더 낮은 2.9%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WB는 3년 연속 세계경제 성장률을 하락조정했다.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3%, 2017년에는 3.1% 였다.

WB는 "세계 경제의 성장은 느려지고, 위기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2017년에는 세계 경제가 풀 가동하는 분위기였는데, 2018년에 모든 엔진이 동력을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올해 2.5%로 지난 해의 2.9%에서 떨어진 수치를 유지했다. 유로화 지역 국가 19개국의 성장률은 1.6%로 지난해의 1.9%보다 더 낮았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성장률은 6.2%로 지난해의 6.5%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일본 경제는 지난 해 0.8% 성장에서 올해는 0.9%로 약간 상향되었다.

세계은행은 터키, 아르헨티나, 이란, 파키스탄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의 올해 성장률도 대폭 낮췄다.

이 같은 세계경제 침체 현상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자유무역 체제에서 미국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미국 우선주의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00억달러의 관세부과를 추진하면서, 세계무역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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