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은 신규 배터리 공장이 설립될 미국 조지아 주(州) 애틀랜타 주청사에서 조지아 주와 투자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 (사진=네이선 딜(Nathan Deal) 現 조지아 주지사 페이스북)

조지아 주정부는 이번 MOU가 창출할 교용 효과와 SK이노베이션의 기부금로 인한 사회적 가치 창출 등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을 비롯해 윤예선 배터리 사업 대표 등 SK이노베이션 관계자와 네이선 딜(Nathan Deal) 現 조지아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 당선자 등 조지아 주정부 관계자들과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MOU 전날(현지시간 1월 3일), 김준 총괄사장을 비롯한 SK이노베이션 관계자들과 조지아 주정부 관계자들이 신규 배터리 공장의 부지를 둘러봤다. (사진=SK이노베이션)

지난 해 11월,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주 잭슨카운티 커머스 시(市)에 연간 9.8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단계인 2022년까지 10억달러, 2단계인 2025년까지 총 16억 7천만달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투자 금액은 조지아 주 역대 외자 유치 중 사상 최대 규모이며,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 공급사 중 북미 시장에서 최대 생산 캐파(Capacity)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은 커머스 시 산업단지 내 약 34만평 (112만3970㎡) 부지에 건설되며, 올해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22년부터 양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윤예선 배터리 사업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중앙)가 MOU체결을 위한 서명을 하고 있다.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신규 배터리 공장 설립을 통해 2025년까지 조지아 주에 약 2천명의 인력이 고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창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지아 주 정부는 2월 중 착공을 목표로 하는 SK이노베이션의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잭슨 카운티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6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주’로 선정된 것이, 글로벌 리딩 컴패니인 SK이노베이션이 북미 시장 진출 기지로서 조지아를 선택하는 것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SK이노베이션의 투자와 협력 의지에 대해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다.

MOU 체결 이후,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이 추구하는 가치인 행복창출을 이해관계자와 나누기 위한 일환으로 조지아 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6만 달러의 기부금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Empower College & Career Academy’에 전달돼 조지아 주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매칭 그랜트 방식을 통해 주정부의 JCDA(The Jackson County Development Authority)도 SK이노베이션의 기부금액에 맞춰 6만 달러를 기부, 총 2년간 12만 달러를 기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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