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째주 휘발유가격 전주보다 22.2원 내려…최고가 서울 1493.9원

전국 휘발유가격이 유류세 인하에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9주 연속 하락하며 약 2년 8개월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휘발유 값은 유류세 인하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10월 다섯째 주 대비 리터(ℓ)당 314.88원 하락한 것이다.

▲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캡처)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에서도 평균 1500원을 밑돌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1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까지 등장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22.2원 내린 1375.2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보다 21.4원 내린 ℓ당 1272.6원에 판매됐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21.9원 하락한 1348.5원에 판매됐으며, 가장 비싼 SK에너지도 22.7원 내린 1392.5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19.4원 내린 1493.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118.7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지난주와 비교해 25.2원 하락한 1331.1원에 판매됐으며,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162.8원, 전국 평균가(1375.2원)보다 44.1원 낮았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대비 23원이 내린 1212.2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1108.7원으로 27.3원 내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증가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으며,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 등이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국내제품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