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 후보 4명이 28일 최종 추천됐다.

한은은 이날 신임 금통위원으로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4명이 추천됐다고 밝혔다.

조동철 교수는 기획재정부 장관, 이일형 원장은 한은 총재, 고승범 상임위원은 금융위원장, 신인석 원장은 대한상의 회장 몫으로 추천됐다.

조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 석사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지난 2005년 재정경제부 장관자문관 겸 거시경제팀장을 지낸 바 있다. 이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재직해왔다.

이 원장은 영국 에섹스대 경제학 석사와 워릭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해왔으며 지난 2013년부터 중국 길림대 객원교수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지냈다.

고 상임위원은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미 아메리칸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금융감독위 감독정책과정, 기획행정실장, 금융위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신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 스탠퍼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와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해왔다.

앞서 한은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4개 기관은 임기가 만료되는 금통위원 정순원, 문우식, 정해방, 하성근 위원 등 4명의 후임을 정하기 위해 후보자 추천작업을 진행해왔다.

금통위는 국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등 통화신용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전체 7명의 금통위원 중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각각 한은 총재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의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의 추천을 거쳐 대통령 임명을 통해 선임된다.

이번에 새로 선임되는 금통위원들은 다음달부터 앞으로 4년간 금통위를 이끌어가게 되며 1회에 걸쳐 연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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