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인수하면 초대형 증권사로 부상...협상대상자 29일께 선정

[이코노뉴스] 최대 7000억원 규모의 현대증권 인수전에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 25일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입찰 마감결과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가 참여해 2파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현대증권 본점의 모습. /뉴시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EY한영이 매각주간사를 맡은 현대증권 본입찰에서 이들 두 금융기관이 현대증권 인수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현대증권 본입찰에 LK투자파트너스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29일께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매각하는 현대증권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들이 가진 0.13%를 포함해 모두 22.56%다.

가격은 6500억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은 지난해 오릭스가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당시 제시한 조건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 3조3000억원으로 업계 5위인 현대증권(3조2000억원)을 인수하면 미래에셋증권에 버금가는 초대형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다.

자기자본이 6200억원대인 KB금융도 현대증권을 인수하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4조6000억원)에 이어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전날 현대증권의 종가(6650원)를 기준으로 계산한 지분 가치는 36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4000억~7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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