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관세 인하 소식에 포드 등 자동차주 상승…국제유가 상승반전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각) 미중간 무역협상 낙관론 부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인 폐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 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인 폐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중개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2%(53.02포인트) 하락한 2만4370.24에 마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0.04%(0.94포인트) 내린 2636.7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11.31포인트) 오른 7031.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주요지수들이 널뛰기장세를 보이다 혼조세로 마감한 것은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연방정부 셧다운’ 발언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WSJ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현행 40%에서 15%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 다만, 관세 인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고 미국 측의 무역 협상 팀이 이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신문은 전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를 통한 중국 숨통 조이기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게다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주가 상승을 가로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화이자가 JP모간의 투자의견 하향에 1% 이내로 하락했다. 신발 유통업체 DSW는 3분기 실적 호조 및 연간 전망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8% 급등했다.

중국의 자동차세 관세 인하 소식에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가 각각 0.8%와 0.3% 가량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등의 영향으로 전날의 급락세에서 상승 반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3%(0.65달러) 오른 5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55%(0.33달러) 상승한 60.3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8%(2.20달러) 떨어진 1,247.20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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