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오후 3시19분께 강남구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은 "이 장군(이 전 사령관)은 저와 오랫동안 고락을 함께 해 온 사람"이라며 "슬픈 일을 당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9일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병원에서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뉴시스

한민구 전 장관은 "이 장군은 명예를 중요시하는 사람이자 소신이 확실한 군인"이라며 "그가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유서를 통해) 말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고 앞서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권영해 전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부장이 오후 2시15분께 이 전 사령관의 빈소를 찾았다.

안기부장 재임 당시 총풍·북풍 등 공안사건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는 권 전 부장은 "나도 조사를 받았었다"며 "당사자가 아니면 그 마음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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