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9일 새벽 입국했다.

윤장현 전 시장은 도착 직후 공항 내 세관 사무실에 설치된 조사실로 이동해 약 20분 간 간단한 조사를 받았다.

▲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9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공항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뉴시스

뉴시스에 따르면 윤 전 시장은 이번 사건의 경위와 배경 등을 묻는 질문에 "(검찰에서) 자세하게 소명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자신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라고 사칭한 김모(49·여)씨에게 속아 4억5000만원을 송금했으며, 김씨의 자녀 2명을 광주시 산하기관 및 모 사립 중학교에 취업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준 혐의(직권남용 등)를 받고 있다.

윤 전 시장은 "권양숙 여사다. 딸의 사업이 어려우니 5억원을 빌려달라. 빠른 시일 내 갚겠다"는 김씨의 문자메시지에 속아 금융권 대출까지 받으며 거액을 송금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