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이 만재된 컨테이너선이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항구에 들어서고 있다.【칭다오=AP/뉴시스 자료사진】

11월 중국 수출입 증가율이 시장 전망에 크게 못 미치게 뚝 떨어지면서 미중 무역전쟁 충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화 기준 중국의 11월 수출은 2274억1000만달러(약 255조 2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는 전월 증가율인 15.6%와 시장 예상치는 9.7%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달러화 기준 11월 수입은 182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 역시 전월치 21.4%와 시장예상치 13.5%에 크게 미달한 수치다.

1~11월 중국의 대(對) 미 수출은 2조8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고, 대미 수입은 9470억1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무역흑자는 1조9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11월 한달동안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355억5000만달러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31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였던 9월의 341억3000만 달러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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