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서울 연신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손님이 직원 얼굴에 햄버거를 집어 던지는 영상이 퍼지면서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연신내 맥도날드 사건'은 종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 온라인상에 퍼진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영상' 화면 갈무리.

서울 은평경찰서는 "발생 열흘이 넘은 현재 사건 관련 고소장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지난달 17일 지구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피해자가 처벌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에 게재된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영상에는 갑질 광경이 담겼다. 이 영상에는 중년 남성 두 명이 매장 점원과 말싸움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피해 점원이 "처벌 의사는 없지만 햄버거를 던진 행동에 대해 사과를 받고 싶다"고 하자 손님이 즉시 사과했고 그대로 상황은 일단락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온라인상에서는 맥도날드에서 한 손님이 점원에게 햄버거가 든 종이봉투를 던지는 영상이 퍼지면서 여론이 공분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점원을 향해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왔다'는 취지로 거칠게 항의한다. 비난이 이어지자 점원은 "그러니까 왜 안 가져가시냐고요. 불렀는데 왜 안 가져가시냐고요"라고 응수한다. 그러자 이 남성은 거친 욕설과 함께 "언제 불렀느냐"며 계산대에 놓인 햄버거를 봉투째 집어 던진다.

이후 손님은 다시 "불렀어? 불렀냐고?"라며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점원은 "자꾸 이런 식으로 틱틱거리시니까 다른 분들도 기다리시잖아요. 못 가져가셔서 (본인이) 기다린 건데"라고 했다. 손님은 "우리가 멍청해가지고 이걸 못 가져간거냐"라고 따졌다.점원이 "손님이 자꾸 이런 식으로 행패를 부리니까 다른 손님들이 다 기다리고 있다"고 항의하자 이 남성은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내가 멍청해서 (전광판을) 못 봤다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