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80%가 가장 어렵다고 꼽았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1등급 컷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8점보다 높아진 것이다.

▲ 뉴시스 자료사진(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 점수가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수능채점위원장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영역과 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도수분포 자료도 공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등급 컷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지난해(128점)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1등급 인원은 지난해 2만5965명(4.9%)에서 2만4723명(4.9%)으로 소폭 줄었다.

영어 1등급은 2만7942명(5.3%)으로 지난해(10.03%)보다 절반 이상 줄었고, 2등급은 7만5565명(14.34%), 3등급 9만7577명(18.51%), 4등급 11만176명(20.91%)으로 나타났다. 5등급(16.53%), 6등급(10.67%)도 두 자리 수를 넘겼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한국사 영역은 전년도보다 더 쉬워져 상위권에 인원이 많이 쏠렸다. 1등급이 19만3648명(36.52%)로, 지난해(12.84%)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2등급은 7만9747명(15%)이었으며, 3등급은 7만4694명(14.09%)이 받았다.

탐구영역 1등급 컷 표준점수는 각 과목에 따라 사회탐구 63~67점, 과학탐구 64~67점, 직업탐구 63~72점 사이에 형성됐다.

사회탐구 영역은 1등급 컷 표준점수는 ▲생활과 윤리 63점 ▲윤리와 사상 64점 ▲한국 지리 65점 ▲세계 지리 63점 ▲동아시아사 65점 ▲세계사 66점 ▲법과 정치 65점 ▲경제 67점 ▲사회·문화 63점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 영역은 1등급 컷 표준점수는 ▲물리Ⅰ 66점 ▲화학Ⅰ 64점 ▲생명 과학Ⅰ 67점 ▲지구 과학Ⅰ 65점 ▲물리Ⅱ 66점 ▲화학Ⅱ 66점 ▲생명 과학Ⅱ 66점 ▲지구 과학Ⅱ 65점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3만220명으로, 재학생은 39만9910명(75.4%), 졸업생은 13만310명(24.6%)이었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 응시자 53만1327명보다 소폭 줄었다.

영역별로는 전체 응시자의 99.7%인 52만8595명이 국어 영역에 응시했다.

수학 영역은 96%인 50만9245명이 신청했다. 64.2%인 34만733명이 나형, 31.8%인 16만8512명이 가형을 택했다.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 영역은 99.4%인 52만7025명이 응시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6만6842명(12.6%)가 치렀다.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제2외국어 응시자 중에서는 올해도 '등급 로또'를 노리며 아랍어Ⅰ과목에 응시한 비율이 70.8%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73.5%)보다는 2.7%포인트 줄었다.

개별 성적통지표는 5일 수험생들에게 전달된다. 재학생은 학교, 졸업생과 검정고시 응시자는 시험 지구 교육청과 출신 학교 등을 통해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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