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등 영향으로 지난해 7월이후 하락세...전년 같은달보다는 19개월 하락

[이코노뉴스] 2월 생산자물가가 8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을 나타냈다.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8개월만에 하락세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사진은 한 주부가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6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98.47로 전월과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3.4% 하락하며 지난 2014년 8월 이후 19개월째 하락세를 보여 '사상 최장기간 하락' 타이기록을 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선행한다. 생산물가는 국제유가 급락 영향 등으로 지난해 7월부터 전월대비 하락세를 그려오다 1월에는 5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석탄 및 석유제품(-3.2%), 제1차 금속제품(-1.0%) 등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전체 0.4%의 하락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농산물(7.2%)과 수산물(12.8%)이 크게 올라 전월대비 3.7%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는 서비스도 전월대비 0.1% 올랐다. 서비스에서는 운수업(-0.2%)이 내려갔으나 부동산(0.2%), 금융 및 보험(0.2%) 등이 올라 0.2%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3.43으로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국내 출하량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낸 총산출물가지수는 94.80으로 전월보다 0.1% 오르며 8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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