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이후에도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의 만찬 회동에 대한 결과를 이같이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만남 이후 무역 전쟁의 전개 방향을 세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단계적 확대(escalation)'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당초 예고했던대로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고, 나머지 267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으로 관세를 확대해 나가는 시나리오다.

또 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는 현재 부과되고 있는 대중 관세를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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