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사진=현대상선)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현대상선은 최근 나오고 있는 자본잠식 우려 및 영업력 악화 논란에 대해 29일 정면으로 반박했다.

현대상선은 “오는 2020년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투입되면 원가 감소와 규모의 경제 효과로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지금 건조 되고 있는 초대형 에코 컨테이너선 그 자체가 현대상선의 경쟁력이며 한국해운의 재건을 견인할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말 발주해 건조 중인 23,000TEU급 12척과 15,000TEU급 8척 등 총 20척의 초대형 에코 컨테이너선이 2020년부터 투입되면 고정비 원가가 현저히 낮아지고 연비가 배증되며, 스크러버(Scrubber) 장착으로 유류비 절감은 물론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황산화물 규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초대형 에코선이 가져다 줄 원가 경쟁력 제고 효과 외에도 선대 규모가 1백만 TEU가 됨으로써 규모의 경제면에서도 추가적인 비용 개선효과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현대상선의 영업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실 화주 분들의 현대상선에 대한 신뢰는 과거 2년간 크게 회복됐다”면서 “최근 신조 계약 이 후 화주 분들의 기대와 신뢰도는 괄목할 만큼 좋아지고 있으며 선복활용율과 물량증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상선 측은 “선복 활용율면(왕복 평균)에서 2016년 75%에서 올해 상반기 78%, 하반기에는 80%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물량면에서도 선복량 증대 없이 지난 2017년에 400만TEU를 처리해 2016년 300만TEU에 비해 30%이상의 신장을 보였고 올해 450만 TEU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부터 개시한 극동-유럽 신규 서비스는 만선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50% 이상 신장을 이끌었던 것도 화주들의 현대상선에 대한 신뢰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80년대 중반이후 30년 이상 컨테이너 업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에도 전 세계적으로 94개 지사망을 운영, 주당 7,000사가 넘는 고정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2021년 동서항로 7%의 시장점유율은 현대상선과 한국해운의 업력으로 미루어 과도한 수치가 아니며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10월 영구채 발행을 통한 1조원의 자본확충으로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 측은 “지난 10월 영구채 발행을 통한 1조원의 자본 확충이 완료 되어 부채비율을 비롯한 재무비율과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됐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겠지만 회사는 향후 지속적인 영업이익 개선을 도모하고, 필요시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자금조달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 시현을 예상하고 있어 이를 통한 신용등급 회복과 자본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의 자부심을 갖고, 수출 한국을 뒷받침하는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 거듭나기 위해 뼈 깎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면서 “대형 컨테이너선에 짐을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의 문제제기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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