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애플 1%이상 상승-GM 구조조정 영향 급등…이번주 미중 정상 무역협상 시선집중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각) 주요 기술주들의 상승세와 국제유가 반등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

▲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각) 주요 기술주들의 상승세와 국제유가 반등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지수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6%(354.29포인트) 상승한 2만4640.24로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 500 지수는 1.55%(40.89포인트) 오른 2673.4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142.87포인트) 오른 7081.85로 장을 마쳤다.

그간 약세를 보였던 IT 대형주들이 반등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은 모두 1% 가량씩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미국과 중국 정상의 무역 협상에 시선을 집중하는 한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포함한 정치권 리스크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사업장에서 인력감축과 공장 폐쇄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GM의 주가는 4.76% 올랐다.

종목별로는 게임스톱과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가 각각 8%와 6% 가까이 뛰었다. 베스트바이와 타겟도 각각 3% 내외로 오르는 등 소매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의 반등도 투자자들의 ‘사자’를 부추겼다.

지난주 배럴당 50달러 선을 뚫고 내릴 움직임을 보였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4% 상승하며 배럴당 51.6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1.68달러(2.9%) 오른 60.48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증시가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줄어들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80센트(0.06%) 내린 1222.4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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