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혜경궁 김씨' 경찰 수사를 비난하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 민갑룡 경찰청장/뉴시스

민갑룡 청장은 이날 "(혜경궁 김씨 수사는) 수십차례에 걸친 압수수색, 자료 확보 및 분석 등의 과정을 통해 최선을 다해서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

이 지사는 앞서 오전 9시께 경기도청 앞에서 취재진에게 "경찰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것들 몇 가지를 끌어모아서 제 아내로 단정했다. 수사 내용을 보면 네티즌수사대보다도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찰 수사를 깎아내렸다.

이 지사는 '부인 김혜경씨 휴대폰을 제출해서 결백을 입증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4월에 벌어진 사건인데 (경찰이) 지금까지 휴대전화 제출을 요청하지 않았다. 저희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해 민 청장은 "그만 한 이유가 있고, 절차에 따른 과정을 거쳤다"며 "구체적인 수사 사항이라 일일이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출 요구를 안 한 건 맞느냐'는 질문에는 "저희도 왜 살펴보고 싶지 않았겠나"라며 "여러가지 수사 과정 및 절차를 통해서 저희가 확인할 건 다 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말하기 힘들다"고 재차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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