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의 2대 주주에 오른 국내 주주행동주의 펀드 KCGI는 19일 "경영권 장악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KCGI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일각에서 KCGI 1호 펀드가 9%를 취득한 것을 경영권 장악 의도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한진칼 경영권에 대한 위협보다는 주요 주주로서 경영활동에 관한 감시 및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외국계 투기 자본이 요구하는 비합리적 배당정책, 인건비 감소를 위한 인력구조조정 및 급격한 주가부양을 통한 단기 이익실현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회사 발전 및 가치 정상화에 따른 직원, 주주, 고객의 이익을 제고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KCGI는 지난 15일 한진칼 지분 9% 취득을 공시함에 따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7.8%)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KCGI는 국내 행동주의 펀드 1세대로 평가받는 강성부 대표가 올해 7월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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