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원유 수요가 올해보다 일평균 129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전망치를 낮췄다.

수요 증가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유국들의 생산량은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OPEC은 내년 비회원국들의 생산량이 일평균 223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는 석유 수요에 대한 하방 압력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현재 석유 시장이 균형 상태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非) OPEC 국가들의 공급은 수요에 비해 많은 양이 증가해 과잉 공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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