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지난달 고용 상황에 대해 "취업자 수는 9월에 비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홍남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 건물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10월 고용동향이 발표됐는데 미리 보기 위해 좀 일찍 출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6만4000명으로 지난 2월부터 9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치고 있다. 실업률은 3.5%로 10월을 기준으로 보면 2005년(3.6%) 이후 가장 높다.
홍 후보자는 "이번 동향에선 약간의 변화가 나타났다. 서비스업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9월 대비 개선됐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더 어려워졌다"며 "고용 통계의 변화를 잘 분석해 정부 대책을 치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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