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는 1850~2530 범위의 박스피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증권사 8곳이 내년 코스피 예상 범위를 내놓은 결과 가장 높은 전망치가 2530이고, 최저치가 1850이었다. 지난 13일 현재 코스피는 2071.23에 마감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SK증권 2010~2530 ▲NH투자증권 1950~2400 ▲메리츠종금증권 1900~2400 ▲하나금융투자 1900~2400 ▲대신증권 1900~2300 ▲KB증권 1900~2370 ▲삼성증권 1950~2360 ▲신한금융투자 1850~2350 등이다.

올해는 미중 무역갈등, 미국과의 금리 역전 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에는 한 달 동안 13.37% 급락했다.

내년에는 증시 변동성도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그나마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우호적일 것으로 점쳤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갈등과 그에 따른 공포심리는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개선과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국면에서 탈피하면서 신흥국에 대한 공포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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