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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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재감리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 정례회의에서 금감원 보고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회계법인 의견 청취 등을 진행한 증선위는 이번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도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 증선위 회의 때부터 관련 내용이 심도 있게 검토돼 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최종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선위 심의의 최대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기준을 변경한 것이 고의적 분식회계였느냐다.

앞서 금감원은 2011년부터 적자에 허덕이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직전인 2015년 자회사 회계 처리 기준 변경으로 갑자기 1조9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과정에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중징계를 의결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IFRS(국제회계기준)에 따라 모든 회계처리를 적법하게 이행했다며 금감원과 대립해 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증선위에 출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질을 보는게 좋다"며 "회계처리의 적법성에 대한 본질을 봐달라"고 말했다. 증선위 심의를 앞둔 심정에 대해서는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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