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3시께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인근 갈대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 인근 갈대밭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한 사진작가가 사진 배경 효과를 내기 위해 연막탄을 터트렸다가 인근 갈대밭에 옮겨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후 3시께 경기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옆 갈대밭에서 화재가 났다.

불은 사진작가 A(32) 씨가 갈대밭에서 연막탄을 터트리고 사진을 찍다가 불티가 갈대로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갈대밭 15㏊가량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5대를 포함한 장비 40여대를 동원, 화재 발생 10시간 만인 14일 오전 1시 11분께 진화에 성공했다.

소방당국이 공룡알 화석산지 앞에 화재 확산 저지선을 만들어 놓고 대비해 이곳까지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

공룡알 화석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의 집단 산란지로 추정되는 곳이다. 공룡알 화석단지는 지난 2000년 3월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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