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부정적 전망 쏟아져-중간선거이후 상승 모멘텀 부재…국제유가, 12거래일 연속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애플 쇼크에 유가급락이 이어지면서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약세로 마감됐다.

▲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애플 쇼크에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약세로 마감됐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중개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0%(100.69포인트) 하락한 2만5286.49로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4.04포인트) 하락한 2722.1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1포인트 오른 7200.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은 애플에 대한 잿빛 전망이 이어진 데다 국제 유가의 추가 폭락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중간선거 이후 새로운 상승 모멘텀의 부재 역시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애플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TF 인터내셔널과 씨티그룹에 이어 이날 골드만 삭스도 애플의 내년 아이폰 판매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도 1.00% 하락했다.

보잉이 2% 이상 하락했으며 아마존이 0.4% 가량 완만하게 내렸다. 타이슨 푸드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부진에 6% 가까이 폭락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7% 이상 폭락했다. 1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24달러(7.1%) 폭락한 55.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12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하락폭도 2015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4.65달러(6.6%) 내린 65.4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10달러(0.2%) 내린 1201.4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것이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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