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현백률(현미를 쌀로 환산하는 비율) 92.9% 기준 386만8000t으로 전년(397만2000t) 대비 10만4000t(-2.6%) 감소했다. 10a(1000㎡)당 생산량은 524㎏으로 전년(527㎏)보다 0.4% 줄었다.

쌀 생산량은 지난해 37년 만에 400만t 아래로 떨어진 후 2년째 400만t을 넘지 못했다. 앞서 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을 실제 생산량보다 0.2% 높은 387만5000t으로 예상했었다.

정구현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지난달 7일께 쌀 생산이 많은 전남·경남 지역에 태풍(콩레이)이 지나면서 해당 지방에서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라며 "태풍이 지나간 시기가 예상량을 공표한 이후여서 예상치엔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쌀 생산량 감소로 수확기 쌀값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80㎏ 정곡 산지가격은 지난 5일 기준 19만3696원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이는 평년에 비해선 23.5%, 1년 전에 비해선 27.2% 각각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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