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중심 기술주 일제히 하락세…국제유가 11거래일 연속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 애플 등 기술주 급락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 애플 등 기술주 급락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급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32%(602.12포인트) 하락한 2만5387.18로 장을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54.79포인트) 하락한 2726.2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206.03포인트) 떨어진 7200.87로 장을 마감했다.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 우선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이 자동차 관세에 대한 초안 보고서를 회람했다고 보도했다.

달러화 상승, 유가 하락도 이날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게다가 애플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애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아이폰 부품 3D 센서를 납품하는 루멘텀 홀딩스가 2019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애플의 주문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도 각각 2.7%와 4.3% 내렸다.

골드만 삭스도 7% 가까이 급락, 2년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11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4%(0.26달러) 떨어진 5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0달러 선이 무너진 것이다. 11거래일 연속 하락세는 1984년 이후 34년 만에 최장 기록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28분 현재 배럴당 0.74%(0.52달러) 하락한 69.66달러에 거래됐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로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 떨어진 1203.7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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