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절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역대급 쇼핑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11번가 등 일부 채널에서만 진행되던 할인 마케팅이 올해는 전 유통가로 확산되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 (사진=11번가 제공)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체들은 물론 오프라인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들도 11월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11월 쇼핑축제의 '원조'는 11번가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창립 이래 10여년간 사명을 본딴 '십일절'을 연중 가장 큰 행사로 밀고 있다.

그러다가 3~4년 전부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그 후에는 중국 광군제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11월=쇼핑 시즌'이라는 공식이 국내에서도 자리잡았고 십일절 행사와 시너지 효과를 냈다.

지난해의 경우 십일절 행사의 성공으로 11번가의 11월 거래액이 1조원을 기록했다.

11번가가 11월의 판을 깔았다면, 이베이, 위메프 등이 플레이어로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판이 커졌다.

우선 분위기를 끌어올린 곳은 위메프다. 위메프는 특유의 특가 마케팅을 벌이며 이슈를 몰고 있다. 위메프는 에어팟을 한정수량으로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벌여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나치게 사람이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사고도 있었지만, 위메프는 오는 5일 2차 에어팟 할인 판매를 다시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티몬도 뒤늦게 노트북 등을 할인된 가격에 내놓으며 11월 마케팅에 가세했고, 소소하게 창립기념행사 등을 펼치던 백화점이나 마트까지도 블랙프라이데이를 연상하게 하는 이벤트를 펼치면서 대대적 물량공세에 나서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