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도시바(東芝)가 원전 및 에너지 사업에서 손을 떼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전지사업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8일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매각하고 영국 원전 자회사 '뉴제네레이션'(뉴젠)을 청산한다고 발표했다.

또 향후 5년간 전체 직원의 5%에 달하는 7000여명을 감원하고, 전지사업 등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키로 하는 등 향후 5년 간의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도시바는 미국 LNG 사업을 연내 중국 대기업 ENN에코로지컬 홀딩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의 원자력건설회사 뉴젠도 청산하기로 했다. 도시바는 전 세계적으로 원전 수요가 증가하던 2006년 미국의 원전회사 웨스팅하우스를 매수한 것을 계기로 2014년 뉴젠을 매수했다.

에너지 사업 및 원전 사업 철수에 더불어 경비 절감을 위한 인원감축도 실시한다. 에너지, IT서비스사업 등을 중심으로 1000명 규모의 조기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향후 5년간 그룹 전체 직원의 5%에 달하는 7000여명을 감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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