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미국경제 견조함 보이고 있으며 경제회복 믿어”-12월 인상시 올들어 4번째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연간 2.00~2.25%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뒤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미국 연준은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연간 2.00~2.25%로 동결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워싱턴=AP/뉴시스]

연준은 다만 미국 경기의 확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는 12월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전문가의 85%는 12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했다.

만약 연준이 12월 금리를 올린다면 3, 6, 9월에 이어 올해 들어 4번째 금리 인상이 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FOMC 후 발표한 성명에서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노동시장 호조, 물가상승 목표 등과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미국 경제가 건전한 취업률 상승과 낮은 실업률, 굳건한 소비지출, 2% 목표에 가까운 물가상승으로 견조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록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주요 통상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고 기업투자가 약화하며 주택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연준은 경제 회복에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연준이 12월 금리를 올린다면 3, 6, 9월에 이어 올해 들어 4번째 금리 인상이 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 경제는 임금 상승과 감세 효과 등의 뒤받침을 받은 개인소비가 강한 모멘텀을 보이면서 주도하고 있다.

2018년 7~9월 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률로 3.5% 증가하는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물가는 정책목표인 2%에 다가서고 있다. 실업률도 48년 만에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물가동향 역시 인플레율이 2%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FOMC는 미국 경제가 물가 정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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