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모녀사건…3세 여아 이어 엄마도 싸늘한 주검, ‘도대체 무슨 사연이길래’

김문철 기자l승인2018.11.08l수정2018.11.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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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제주경찰들이 지난 4일 숨진 채 발견된 장모(3)양의 엄마 장모(33)씨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제주시 용담동 어영마을 인근 해안가를 수색하고 있다./뉴시스

[이코노뉴스=김문철 기자] 제주도 모녀 사망 사건이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엄마인 장모(33·경기)씨가 7일 오후 제주항 7부두 방파제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제주시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39분경 제주항 7부두 하얀 등대 방파제 테트라포트에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인양했다.

실종장소를 기준으로 엄마는 동쪽, 세 살 난 딸은 서쪽에 잠들어있었다.

앞서 3살 난 여아 시신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아이는 지난달 31일 엄마와 함께 제주도로 왔지만 홀로 숨져있었다.

장씨 모녀는 지난 10월31일 오후 9시35분께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15분께 택시를 타고 제주시 삼도동의 한 숙소로 이동해 투숙했다.

이후 장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31분께 딸을 안고 숙소를 나서 택시에 탑승해 제주시 용담동 해안으로 이동했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오전 2시38분께 장씨가 택시에서 내려 이불로 감싼 딸을 안고 바다로 향한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마지막 행적이다.

해경은 지난 4일 오후 6시36분께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객의 신고를 받고 장씨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엄마는 딸의 시신이 발견된 지 3일 만에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들 모녀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해안도로를 기준으로 딸의 시신은 서쪽 방향 직선거리로 15㎞가량 떨어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 갯바위에서 발견됐다.

엄마는 그러나 동쪽 방향 직선거리로 약 5㎞ 떨어진 제주항 7부두 하얀 등대 방파제 부근에 있었다.

해경은 지난 5일 제주 서부경찰서를 통해 장씨의 부친이 지난 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애 엄마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애를 데리고 사라졌다”는 실종·가출 신고를 한 사실을 확인한 뒤 장씨 부친을 통해 아이의 신원을 확인했다.

지난 6일 장씨 딸의 1차 부검을 진행한 강현욱 제주대 의대 교수는 “숨진 아이의 몸에서 전형적인 익사 폐 양상이 나타났으며 시신이 발견된 날(4일)부터 48시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견을 발표했다.

 
김문철 기자  ace8819@econ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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