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신성일(81)이 4일 오전 2시30분 폐암으로 별세했다.

배우 신성일은 병색이 완연한 가운데도 지난달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대배우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 영화배우 신성일/뉴시스 자료사진

신성일은 한국 영화사의 상징과도 같은 배우다. 영화 507편을 주연,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했다. 1960∼1970년대 충무로에서 영화와 함께 청춘을 보냈고 최고의 인기를 누린 톱스타다.

영화계 안팎에서 영화배우 신성일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원로영화인회와 한국영화배우협회, 한국영화인단체총연합회 등 영화단체들은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화인장으로 치르기로 유족과 합의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 중이다.

원로배우 신영균(90·신영균예술문화재단 명예회장)은 “고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춘스타였다. 80세까지도 영화를 하려고 애를 썼고 몇 달 전에는 ‘형님, 저와 영화 만듭시다’라며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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