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다섯째주, 전주보다 0.3원 올라…최고가 서울 1773.7원

휘발유 가격이 18주째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만 6일부터 시행되는 유류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0.3원에 그쳤다.

▲ (그래픽=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캡처)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3원 오른 리터(ℓ)당 1690원을 기록했다. 10월 첫주부터 상승폭이 9.4원→15.4원→11.3원→3.5원으로 변해온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1495.3원을 기록했다. 18주 연속 상승한 연중 최고치로 23주째 1400원대를 유지했다. 이전에 경유 가격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407.56원)가 마지막이었다.

알뜰주유소와 자가상표는 각각 휘발유와 경유에서 최저가를 기록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0.8원 상승, 1666.1원으로 최고가 상표인 SK에너지보다 39.7원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자가상표에서 전주 대비 리터당 0.2원 하락, 1472.5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1511.7원)보다 39.2원 저렴하다.

휘발유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0.5원 상승, 1773.7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3.7원 높은 수준이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0.8원 올라 1661.8원으로 최고가 지역보다 111.9원 낮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생산 증가, 미국의 일부 국가 이란산 석유수입 허용 검토 등으로 하락했으며, 국내제품가격도 국제 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에 따라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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