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주 서울 아파트매매가격 0.02% 상승-8주연속 상승폭 줄어…서울 전세 19주만 하락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매매가격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용산 아파트값은 약 4년만에 떨어졌다.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일 한국감정원의 '10월5주(29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아파트매매가격은 0.02% 상승하며 8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3구 집값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서초구는 -0.07%, 강남구는 -0.06%, 송파구는 -0.05% 등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0.05% 올랐고 서초구와 인접한 동작구는 0.02% 내렸다. 강남3구 등 일부 지역의 하락세로 강남 11개구 지역은 보합(0.0%)을 기록했다.

강북 14개구는 0.04%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떨어지며 지난 2015년 1월 이후 약 3년10개월만에 하락전환했다. 용산구는 올해 누계 매매가격 변동률만 10.52%가 오른 지역으로 서울 25개구 중 올해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이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세금·대출규제 영향으로 서울 주택시장이 위축된 모양새"라며 "수도권 매매시장이 고점을 찍고 조정기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해진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특히 많이 올랐던 지역일수록 침체기에 들어서면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용산(10.52%) ▲강동(10.43%) ▲마포(9.84%) ▲송파(9.57%) ▲동작(9.5%) ▲중구(8.64%) ▲영등포(8.39%) ▲성동(8.37%) 순이다.

인천과 경기도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은 신규공급 물량이 많은 연수구(-0.08%)와 중구(-0.09%)를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서구(0.07%)가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호재로 상승하며 0.02%를 기록했다.

경기는 성남 분당구(-0.01%)가 지난 7월4주 이후 14주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돼 0.06%를 기록했다.

지방 집값이 -0.02%를 기록한 가운데 5대 광역시는 0.04%로 상승전환했다. 대전(0.37%)과 광주(0.08%) 등 일부 광역시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세종시도 -0.08%에서 0.02%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0.01%를 기록하며 지난 6월4주 이후 1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헬리오시티 등 입주물량 증가로 강남3구가 모두 하락 전환했고 강서구(-0.09%), 마포구(-0.06%)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하거나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인천은 0.02%, 경기는 -0.03%를 각각 기록했으며 지방도 0.04% 하락했다. 지방에서 세종시가 신규입주 마무리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0.54%에서 1.09%로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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